원래는 오장동에 가서 함흥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우래옥이 생각나서 우래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래옥 본점은 5호선 을지로4가역 4번출구에서 가는게 가깝다.

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정면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골목길이 있는데 그 골목길로 가면 문화옥이 나오고 이어서 우래옥이 나온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고 미쉐린 빕 구르망 식당은 아니지만 미쉐린가이드에는 올라있는 식당이다.

(참고: 냉면집은 잘해봐야 미쉐린 빕 구르망 뿐이다.)

우래옥이 받은 상/표창장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대기하면서 읽으라고 있는 책들

여기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내가 갔을 때가 2시 되기 전인데 자리는 있었으나 합석해야 했다. 겨울에도 냉면을 먹는 사람들이 많나보다.

먼저 면수와 젓가락이 제공되는데 젓가락은 우래옥이라고 적힌 포장지에 담겨있다.

각종 양념장. 식초, 겨자도 있다.

한자로 적힌 우래옥. 1946년 11월에 개업했다.

나는 순면(15000원)을 주문했는데 원래 물냉면은 13000원이고 순면은 물냉면 값에 2000원이 더해진다. 참고로 강남(2호선 삼성역과 3호선 학여울역의 중간위치)에 있는 우래옥에는 순면이 없다. 반찬은 배추겉절이 뿐이고 계란이 없다.

"육수 원래의 맛을 즐기기 위해 삶은 달걀은 생략"

우래옥 냉면에는 배와 배추물김치가 들어간다. 먹기전에 육수 맛을 봤다. 강남에서 먹었을 때의 육수 맛과 같았고 소고기의 맛이 농축되어 맛이 있다.

본점 냉면에는 소고기편육이 4개 있다.

슬슬 면을 풀고

면을 먹었다. 면을 먹으니 작년에 봉피양에서 순면을 먹을 때의 느낌이다. 굵직한데 쉽게 끊어진다.

이번에는 소고기편육과 면을 먹었다.

우래옥의 소고기편육

마지막으로 면+편육+배와 같이 먹었다.

육수가 맛있어서 육수를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다.

안남기고 다 먹었다. 냉면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고기와 같이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래옥의 고기값은 최소 3만원 이상이라서 내 수준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참고로 봉피양에서 평양냉면을 만드는 김태원 장인이 어렸을 때 서울로 상경해서 처음으로 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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