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일: 2017년 11월 16일


새마을호가 내년인 2018년에 퇴역하게 되어서 퇴역하기 전에 새마을호 운행장면을 찍어야 겠다고 결심해서 우선 새마을호 중에서 정차역 수가 가장 적은 1156열차의 표를 구입했다. 1156열차는 오전 10시 40분에 익산역을 출발해서 새마을호가 선택정차하는 역인 삽교, 신례원, 평택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열차다. 1156열차를 타기 위해서 익산역으로 일찍 가야 했는데 호남-전라선 누리로 복합열차 시간과 딱 맞아서 누리로 열차를 타고 10시 쯤에 익산역에 도착해 장항선 승강장으로 갔다.

이 새마을호는 10시 40분에 익산역을 출발해 군산, 장항, 서천, 웅천, 대천, 광천, 홍성, 예산, 온양온천, 아산, 천안, 수원, 영등포역을 거쳐 원래 오후 2시 11분에 도착하는 열차인데 청소역에서 새마을 1151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대기하면서부터 지연이 시작되더니 결국 16분이 지연된 오후 2시 27분에 용산역에 도착했다. 중간에 아기와 아기엄마가 탑승했는데 이 아기엄마는 아기가 우는소리 때문에 승객들이 피해를 볼까봐 자주 객실 통로에서 아기를 달랬다. 그래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끝으로 장항선은 내가 어렸을 적에 이모댁에 가기 위해서 이용한 열차다. 그 때는 너무 어릴 적이라서 잘 기억이 안난다. 고1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기 전만해도 장항선의 종착역을 장항역으로 알고 있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신창역이 개통한지 얼마 안되어서 신창역에 가봤고 그때 장항선 열차들도 봤다. "어라? 왜 장항선 열차들이 익산으로 가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알고보니 금강하구둑과 군산선(대야역)을 통해서 익산역으로 가는 것이었다.  

장항선 새마을호 용산→익산 주행영상(2017년 11월 13일 촬영)


촬영일: 2017년 11월 13일


새마을호가 2013년 초 PP동차들의 퇴역을 시작으로 2014년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서울-진주)의 새마을호가 ITX새마을로 교체되었고 이어서 중앙선에서 운행하는 청량리-안동 새마을호가 청량리-영주 ITX새마을로 교체되었으며, KTX포항역의 개통으로 서울-포항 새마을호가 폐지되었다. 현재 새마을호는 장항선에서만 운행하며 2018년 4월 중으로 이마저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여기서 소개하려는 동영상은 용산역에서 익산역으로 가는 새마을호 1153열차이고 이 열차는 새마을호 열차가 선택적으로 정차하는 평택, 신례원, 삽교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이 새마을호 열차는 용산역에서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서 영등포, 수원, 천안, 아산(천안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광천, 대천, 웅천, 서천, 장항, 군산역을 거쳐 오후 3시 1분에 익산역에 정차한다. 여러가지 변수(아기 울음소리, 어린이들의 소란 등)를 고려하여 카페객차에서 열차동영상을 찍었다. 종착역인 익산역에는 4분 지연된 오후 3시 5분에 도착했다. 이정도의 지연이면 아주 양호(?)한 지연이다.


다행히 아무런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용산역에서부터 익산역까지 운행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쉽다면 벼를 추수하기 전에 찍었다면 좋은 풍경을 전달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경원선 통근열차 동두천↔백마고지(왕복) 주행영상


촬영일: 2017년 10월 30일

철도출사를 하는데 가까운 쪽에 있는 열차들 위주로 출사를 했다. 지하철은 1호선 저항열차(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2호선 멜코쵸퍼열차 등등, 일반열차는 KTX,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 등등 위주로 열차사진을 찍었다. 다만 북쪽에 위치한 동두천과 강원도 철원(백마고지역)을 운행하는 통근열차 사진은 찍지 못했고 찍었다 해도 청량리역에서 분리된 객차들만 찍었다.

 크게 마음을 먹고 동두천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백마고지역까지 통근열차가 운행하는 영상을 왕복으로 촬영했다. 사실 10월 19일에 전곡역에 무궁화호가 운행해서 전곡역에 갔지만 열차사진만 찍었을 뿐 운행하는 장면을 찍지 않았다. 시간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군포역에 가서 서울역급행 첫차(K 1902열번)를 타고 서울역에 간 다음 1호선 승강장에 가서(서울역 급행승강장과 1호선 승강장은 서로 다른 곳에 있다.) 소요산행 열차를 타고 동두천역에 갔다. 

 동두천역에 도착해서 왕복표(동두천-백마고지, 백마고지-동두천)를 구입하고 날씨가 추워서 대합실에 있다가 통근열차가 도착했을 때 따뜻한 열차 안에 있었다. 통근열차는 현재 경원선(동두천-백마고지)에서만 운행하며 주로 이용하는 승객은 노인들이다. 또한 거리에 관계없이 무조건 1,000원(어린이, 노인 500원)이라서 싸다. 다만 1호선을 소요산에서 연천까지 연장공사하고 있는데 그 연장공사가 완료되면 통근열차의 운행은 중단될 것이다.

(동두천→백마고지 운행장면(열번: 2757). 정차역: 동두천, 소요산, 초성리, 한탄강, 전곡, 연천, 신망리, 대광리, 신탄리, 백마고지)

동두천역에서 탔을 때 대부분이 등산복장에 등산가방을 맨 노인들이었다.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을 때도 노인 승객 몇몇이 있었는데 그 노인승객들이 백마고지역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안보관광표를 사는 것을 보았다.

가을에 촬영한 것이여서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고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으나 중간중간에 군부대들이 위치해 있어서 군부대를 지날 때는 영상에 안나오게 하기 위해서 밑으로 기울였다(군부대를 함부로 촬영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백마고지→동두천(열번: 2760) 운행영상. 정차역: 백마고지, 신탄리, 대광리, 신망리, 연천, 전곡, 한탄강, 초성리, 소요산, 동두천)

앞에서 동두천에서 탄 통근열차는 백마고지역에서 1시간 정차했다가 출발했다. 백마고지역은 건물이 있으나 역무원이 없기 때문에 열차에 타면 여객전무(승무원)에게 표를 구입해야 한다. 어차피 여객전무가 돌아다니면서 표 구입하라고 한다. 나는 동두천역에서 표를 구입했기 때문에 그 표를 보여줬고 다른 승객들은 여객전무에게서 표를 구입했다. 백마고지역에서 열차를 이용한 승객 수는 적은 수였고 그 중에 군인이 있었다. 동두천에서 백마고지로 갈 때에 비해 승객 수가 적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군부대를 지날때는 숙여서 찍었다.


통근열차가 운행하는 역 중에는 매표소를 운영하지 않는 역들이 있다. 매표소가 있는 역은 동두천, 전곡, 연천, 신탄리([출처])역이고 그 나머지인 소요산, 초성리, 한탄강, 신망리, 대광리, 백마고지역에는 매표소가 없기 때문에 매표소가 없는 역에서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 열차가 도착했을 때 탑승한 후 여객전무에게 가서 무슨 역에서 탔다고 하고 요금을 내면 된다.(어차피 통근열차는 무조건 1000원이라...)


내일로와 하나로패스 소지자는 통근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그러나 통근열차를 타려면 동두천으로 가야하는 데다가 아낄 수 있는 요금이 왕복 2,000원이다. 서울에서 동두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일로 소지자가 서울역에서 연천, 철원(백마고지역)으로 가겠다면 전철타고 동두천역을 가기보다는 요금이 더 들어가더라도 DMZ트레인(평화생명관광열차)을 이용하는게 낫다고 본다. DMZ트레인은 서울, 청량리, 의정부, 동두천, 소요산, 연천, 신탄리, 백마고지역에 정차한다. 참고로 경원선 DMZ트레인(서울-백마고지)은 올해(2018년) 늦봄 또는 여름에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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